영국의 소설가 아서 헤일리(Arthur Hailey)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재난 영화의 고전이자 항공기 테러를 다룬 영화. 1억 달러가 넘는 당시로서는 큰 흥행을 기록하면서 여러 후속작을 낳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메이저급 영화사들은 이후 다양한 소재의 재난 영화들을 앞다투어 내놓기 시작한다.

 

악천후에도 이륙을 강행하는 기장.
비행기는 무사히 하늘로 날아오르지만..

재난이라고는 하지만 조악한 미니어처로 겨우 흉내나 내던 70년대 작품이다보니 화끈한 스펙타클(파괴하고, 떼로 죽어나가는)과는 거리가 멀다. 폭발로 인해 비행기가 회항하는 과정도 화려한 CG 효과로 길들여진 지금 보면 밋밋할 따름이며 재난의 규모 역시 소박하다. 당시의 열악한 제작환경 탓이리라.

 

아내에게 거액의 보험금을 주기 위해 비행기를 폭파시키려는 전직 폭탄전문가.
결국 폭탄은 터지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비행기 하나가 폭설로 바퀴가 빠져 비상 활주로를 막고 있다. 이걸 치워야 사고 비행기가 착륙을 할 수 있는데, 과연..

 

비행기가 폭발로 인해 회항하는 액션 시퀀스는 스케일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 그보다는 아내와 불화를 겪고 있는 공항매니저, 스튜어디스와 바람난 조종사, 상습적으로 무임승차를 하는 노인, 생활고에 시달리는 전직 폭파전문가 등, 저마다 사연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는 드라마에 더 촛점이 맞추어졌다.

 

헬렌 헤이즈와 머린 스태플톤은 나란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은 왼쪽의 헬렌 헤이즈.

 

20세기 폭스 영화사의 유명한 팡파레를 작곡한 음악가 알프레드 뉴먼의 마지막 유작이기도 하다.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감독/ 조지 시튼(George Seaton), 헨리 헤서웨이(Henry Hathaway)

각본/ 아서 헤일리(Arthur Hailey), 조지 시튼(George Seaton)

음악/ 알프레드 뉴먼(Alfred Newman)

출연/ 버트 랭카스터(Burt Lancaster), 딘 마틴(Dean Martin), 조지 케네디(George Kennedy),

         진 세버그(Jean Seberg), 재클린 비세트(Jacqueline Bisset), 헬렌 헤이즈(Helen Hayes),

         반 헤플린(Van Heflin), 머린 스태플톤(Maureen Staple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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